4.5자동차 구형 SM5 에어콘 필터 교환
2010.08.18 21:59
구형 SM5의 에어콘 항균 필터를 직접 교환하게 되었다.
(자동차좀 만진다는 사람들 사이에서는 이게 DIY 더라...
여자들 사이에서는 집안 가구나 소품등을 직접 만드는게 DIY인데.)
며칠 전에 자동차 정비를 싹 받았었는데,
그 분께 도움을 구하기 위해 마포에 있는
'자동차 10년타기 정비센터' 신수점으로 고고씽.
이름은 대덕자동차공업사.
(10년은 너무 짧다. 난 20년 넘게 탈건데..)
드라이브샤프트(등속조인트)의 자바라 고무같은게 찢어지고 구리스가 줄줄 흘러나오게 되어
재생품으로 교환하면서 알게된 집이다. (자동차 연식 때문에 신품은 추천 해 주지 않으셨다)
파워 유압호스, 파워오일도 갈고 타이어도 갈고 점화플러그도 갈고 플러그 배선도 갈았다.
오토미션오일도 갈았다. 칠십 오만원 들었다.
그래도, 타다가 정비 불량으로 사고나서 병원치료비가 더 나온다거나 하는 것 보단 나으니까...
바로 며칠 전에 이렇게 싹 정비를 받았기 때문에
혹시 에어컨 필터 정도는 싸~비쓰로 갈아주지 않으실까?? 하는 기대도 있었으나
공임비 15,000원. 필터 르노삼성 항균 필터 정품 19,000원.
에누리 없다. -_-
아저씨한테, 제가 직접 갈아보겠다고 했다.
아저씨가 어려울 것 같다며 만류 하셨지만......
한 번 해 보고 싶었다. 흐흐흐흐흐흐....
(저 화장실 공사도 했던 사람이에요!!!
화장실 공사 후기 카툰 1편 http://zizel.net/60064076659
화장실 공사 후기 카툰 2편 http://zizel.net/60064076856
전공은 생물임;;;)
아저씨께서 차를 정비소 구석에 세워주시고 십자 드라이버를 하나 쥐어주셨다.
감사하다고 머리를 조아리고, 콘솔 박스에 있는 나사를 풀기 시작했다.
여섯개 다 풀었는데도 콘솔이 안떨어진다.
정비소에 가서 "콘솔을 그냥 잡아 뜯으면 되나요??"라고 여쭈어보니,
사장님 아드님께서 친절히 오셔서
잡아 뜯어주셨다;; 난 뭔가 특별한 기술이 있어야 하는줄 알았다.
잡아 뜯으면서 플라스틱 조각이 부러졌는데, 이걸 '키' 라고 한단다.
(윗쪽에 좌 우로 두 개 있었음)
한번 장착되면, 다시 거꾸로 빠지지 않게 만든거라서
어쩔 수 없이 부러지기도 한다고 한다.
하지만 어짜피 나사를 이용해 콘솔을 다는 것이기 때문에 부러져도 상관은 없다고.
콘솔을 빼고 나니 아랫부분에 쇠붙이같은게 있다.
아랫쪽에서 콘솔을 지지 해 주는 쇠붙이같다.
여기도 나사를 빼 줘야 한다. 4개.
(나사 크기는 다 같기 때문에 따로 놓을 필요는 없다)
쇠붙이를 빼고 났더니, 아니 이게 뭐야!!!!
누군가 잘라놨다!!!!!!!! 전에 다른 곳에서 에어컨 필터를 교환한 적이 있는데,
거기서 잘라놨나!!!!!!!!! 라고 생각했는데,
에어컨 필터 위치를 보니 자르지 않고는 빼기 힘들긴 하겠더라. -_-
그러나, 정비소 사장님 말씀으로는, 아래로 잡아서 내린 상태에서 교환 할 수도 있다고 한다.
그게 기술이라고...
어어컨 필터의 위치는 아래 사진과 같다.
신형SM은 하나로 되어 있고 가로로 되어 있는데,
구형은 두 개로 되어 있고 세로로 돼 있다.
구형 SM 에어컨 필터 가는게 상당히 까다롭다고 한다.
아직 필터가 빠지지 않는 상태이다.
아래 사진을 보자.
왠 쇠붙이가 있다. 부담없이 뜯어내면 된다. (잃어버리진 마시고)
모양은, 오른쪽 그림과 같다. (페인트 뚜껑에 끼워두는 쇠붙이같이 생겼음)
자, 이제 필터를 쭉쭉 빼 준다.
빼기 전에,
필터에 그려진 화살표의 모양과
어떤게 위의 것인지 어떤게 아래 것인지 잘 기억 해 두자.
음... 언제 갈았었지???
만킬로마다 한 번씩 갈아주라고 돼 있는데..
지금이 오만킬로인데 한 번 갈아본 것 같다. -_-
원래 이런 색이다. -_-/
샤방샤방~~
다 빼고 끼려다 말고 안을 봤더니,
안쪽에 낙엽같은게 좀 보이는거다.
그거 뺀다고 드라이버로 쑤시고 있으니까 사장님이 오셔서
뭐 하고 있냐고, 손 다칠까봐 걱정돼서 일이 안된다고. ^^;;;;;
그래서, 저 안에 낙엽이 있는 것 같다고 빼고 있다고 말씀드렸더니,
에어건같은걸 들고 오셔서 쏴 주셨다.
그 때 뿜어져 나온 먼지와 낙엽을 동영상으로 찍었으면 대박이었을텐데. ^^;
완전 화산재처럼 뒤덮였다;;
나중에 사장님 아드님께서 청소기로 깨끗하게 청소 해 주셨다.
완죤 캄샤...
자, 이제 뺐던 순서의 반대로 거슬러 올라가는 일만 남았는데,
사장님의 조언이 "안되는거 억지로 하지 말라."는 말씀이셨다.
속으로 '아.. 뭐가 잘 안되는게 있나??'라고 생각해서 찬찬히 해야겠다고 마음 먹고.
나 혼자서 중얼중얼
"음. 이게 위고 이게 아래고...
윗쪽 걸 먼저 끼워서 올리고 아랫쪽 것을 끼우면 되겠지??" 라고 말하니까 사장님께서
똑똑하다고 왕 칭찬 해 주셨다. 음화화화화화화화화
정비 일 배우면 아주 잘하겠다는 덕담까징. ㅎㅎ
사장님은 다시 일 하러 가시고 나 혼자 필터를 끼우는데..
억지로 하면 안된다는 말씀을 그 때 알았다.
대충 끼워서 위로 올리고 아랫쪽걸 끼우려 했더니,
안끼워 지는거다. -_-;;
그래서, 하나를 끼워서 올리고 윗부분을 손가락으로 만져보니,
뭔가 '딱 맞게' 들어갔다는 느낌이 안나는거다.
그래서 이렇게 저렇게 움직여 보니까,
딱!!!!맞는 느낌이 나는게 아닌갸!
[출처] 구형 sm5 에어콘 필터 직접 교환하다.|작성자 지젤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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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두 에어컨필터는 직접 갈고 있습니다. 재료비 3천원이고요 카센타는 3만원 달랍니다. 직접해보세요 쉬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