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ip to content

4.5자동차 구형 SM5 에어콘 필터 교환

2010.08.18 21:59

시냇물 조회 수:18338

구형 SM5의 에어콘 항균 필터를 직접 교환하게 되었다.

 

(자동차좀 만진다는 사람들 사이에서는 이게 DIY 더라...

여자들 사이에서는 집안 가구나 소품등을 직접 만드는게 DIY인데.)

 

며칠 전에 자동차 정비를 싹 받았었는데,

그 분께 도움을 구하기 위해 마포에 있는

'자동차 10년타기 정비센터' 신수점으로 고고씽.

이름은 대덕자동차공업사.

(10년은 너무 짧다. 난 20년 넘게 탈건데..)

 

img_8336_biozizel.jpg

 

드라이브샤프트(등속조인트)의 자바라 고무같은게 찢어지고 구리스가 줄줄 흘러나오게 되어

재생품으로 교환하면서 알게된 집이다. (자동차 연식 때문에 신품은 추천 해 주지 않으셨다)

파워 유압호스, 파워오일도 갈고 타이어도 갈고 점화플러그도 갈고 플러그 배선도 갈았다.

오토미션오일도 갈았다. 칠십 오만원 들었다.

그래도, 타다가 정비 불량으로 사고나서 병원치료비가 더 나온다거나 하는 것 보단 나으니까...

 

 

바로 며칠 전에 이렇게 싹 정비를 받았기 때문에

혹시 에어컨 필터 정도는 싸~비쓰로 갈아주지 않으실까?? 하는 기대도 있었으나

공임비 15,000원. 필터 르노삼성 항균 필터 정품 19,000원.

에누리 없다. -_-

 

아저씨한테, 제가 직접 갈아보겠다고 했다.

아저씨가 어려울 것 같다며 만류 하셨지만......

한 번 해 보고 싶었다. 흐흐흐흐흐흐....

 

(저 화장실 공사도 했던 사람이에요!!!

화장실 공사 후기 카툰 1편 http://zizel.net/60064076659

화장실 공사 후기 카툰 2편 http://zizel.net/60064076856

전공은 생물임;;;)

 

아저씨께서 차를 정비소 구석에 세워주시고 십자 드라이버를 하나 쥐어주셨다.

감사하다고 머리를 조아리고, 콘솔 박스에 있는 나사를 풀기 시작했다.

 

img_8339_biozizel.jpg

 

img_8340_biozizel.jpg  

여섯개 다 풀었는데도 콘솔이 안떨어진다.

정비소에 가서 "콘솔을 그냥 잡아 뜯으면 되나요??"라고 여쭈어보니,

사장님 아드님께서 친절히 오셔서

잡아 뜯어주셨다;; 난 뭔가 특별한 기술이 있어야 하는줄 알았다.

 

잡아 뜯으면서 플라스틱 조각이 부러졌는데, 이걸 '키' 라고 한단다.

(윗쪽에 좌 우로 두 개 있었음)

한번 장착되면, 다시 거꾸로 빠지지 않게 만든거라서

어쩔 수 없이 부러지기도 한다고 한다.

하지만 어짜피 나사를 이용해 콘솔을 다는 것이기 때문에 부러져도 상관은 없다고.

 

 콘솔을 빼고 나니 아랫부분에 쇠붙이같은게 있다.

아랫쪽에서 콘솔을 지지 해 주는 쇠붙이같다.

여기도 나사를 빼 줘야 한다. 4개.

(나사 크기는 다 같기 때문에 따로 놓을 필요는 없다)

 

 img_8344_biozizel.jpg

 

img_8343_biozizel.jpg

 

 

 

쇠붙이를 빼고 났더니, 아니 이게 뭐야!!!!

 

img_8350_biozizel.jpg 

 

누군가 잘라놨다!!!!!!!! 전에 다른 곳에서 에어컨 필터를 교환한 적이 있는데,

거기서 잘라놨나!!!!!!!!! 라고 생각했는데,

에어컨 필터 위치를 보니 자르지 않고는 빼기 힘들긴 하겠더라. -_-

그러나, 정비소 사장님 말씀으로는, 아래로 잡아서 내린 상태에서 교환 할 수도 있다고 한다.

그게 기술이라고...  

 

 

 

 

어어컨 필터의 위치는 아래 사진과 같다.

 

img_83501_biozizel.jpg

 

신형SM은 하나로 되어 있고 가로로 되어 있는데,

구형은 두 개로 되어 있고 세로로 돼 있다.

구형 SM 에어컨 필터 가는게 상당히 까다롭다고 한다.

 

 

아직 필터가 빠지지 않는 상태이다.

아래 사진을 보자.

 

 img_8350222_biozizel.jpg

 

왠 쇠붙이가 있다. 부담없이 뜯어내면 된다. (잃어버리진 마시고)

모양은, 오른쪽 그림과 같다. (페인트 뚜껑에 끼워두는 쇠붙이같이 생겼음)

 

자, 이제 필터를 쭉쭉 빼 준다.

빼기 전에,

필터에 그려진 화살표의 모양과

어떤게 위의 것인지 어떤게 아래 것인지 잘 기억 해 두자.

 

 

 

img_8345_biozizel.jpg

 

 

음... 언제 갈았었지???

만킬로마다 한 번씩 갈아주라고 돼 있는데..

지금이 오만킬로인데 한 번 갈아본 것 같다. -_-

 

 

 

원래 이런 색이다. -_-/

샤방샤방~~

img_8348_biozizel.jpg

 

 

 

다 빼고 끼려다 말고 안을 봤더니,

안쪽에 낙엽같은게 좀 보이는거다.

그거 뺀다고 드라이버로 쑤시고 있으니까 사장님이 오셔서

뭐 하고 있냐고, 손 다칠까봐 걱정돼서 일이 안된다고. ^^;;;;;

그래서, 저 안에 낙엽이 있는 것 같다고 빼고 있다고 말씀드렸더니,

에어건같은걸 들고 오셔서 쏴 주셨다.

 

그 때 뿜어져 나온 먼지와 낙엽을 동영상으로 찍었으면 대박이었을텐데. ^^;

완전 화산재처럼 뒤덮였다;;

나중에 사장님 아드님께서 청소기로 깨끗하게 청소 해 주셨다.

완죤 캄샤...

 

 

 img_8346_biozizel.jpg

 

자, 이제 뺐던 순서의 반대로 거슬러 올라가는 일만 남았는데,

사장님의 조언이 "안되는거 억지로 하지 말라."는 말씀이셨다.

속으로 '아.. 뭐가 잘 안되는게 있나??'라고 생각해서 찬찬히 해야겠다고 마음 먹고.

 

나 혼자서 중얼중얼

"음. 이게 위고 이게 아래고...

윗쪽 걸 먼저 끼워서 올리고 아랫쪽 것을 끼우면 되겠지??" 라고 말하니까 사장님께서

똑똑하다고 왕 칭찬 해 주셨다. 음화화화화화화화화

정비 일 배우면 아주 잘하겠다는 덕담까징. ㅎㅎ

 

사장님은 다시 일 하러 가시고 나 혼자 필터를 끼우는데..

억지로 하면 안된다는 말씀을 그 때 알았다.

대충 끼워서 위로 올리고 아랫쪽걸 끼우려 했더니,

안끼워 지는거다. -_-;;

 

그래서, 하나를 끼워서 올리고 윗부분을 손가락으로 만져보니,

뭔가 '딱 맞게' 들어갔다는 느낌이 안나는거다.

그래서 이렇게 저렇게 움직여 보니까,

딱!!!!맞는 느낌이 나는게 아닌갸!

접속자 현황
오늘:
416
어제:
430
전체:
1,217,384

시 냇 물

Powered by Xpress Engine / Designed by hikaru100

abcXYZ, 세종대왕,1234

abcXYZ, 세종대왕,1234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